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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가볼만한 곳 추천 (야시장, 온천, 소도시)

by ancease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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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한국과 가까워 짧은 기간 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비행시간이 2시간 반 내외로 짧고, 음식, 자연, 도시, 역사, 문화 등 여행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으로 대만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면서, 관광 인프라와 외국어 안내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만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다시 찾는 이들을 위해 야시장, 온천, 소도시 여행이라는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실제 여행 루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신 정보를 담아 소개합니다.

 

대만야경

야시장: 밤을 책임지는 대만 미식투어

대만 여행에서 야시장을 빼놓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녁이 되면 도시 곳곳에 활짝 열리는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시장을 넘어, 대만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문화 공간이자 여행의 백미입니다.

 

대표적인 야시장은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입니다. 타이베이의 중심지에서 MRT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야시장 규모도 매우 크며 음식 외에도 옷, 액세서리, 전자제품, 기념품까지 구경할 수 있는 복합형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로는 지파이(닭튀김), 대왕 소시지(따 창바오샤오창), 대만식 오믈렛(어패류 부침), 그리고 버블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화시제 야시장(華西街觀光夜市)은 타이베이의 오래된 야시장 중 하나로,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은 뱀고기, 전통 약재탕, 장어국수 등 도전 정신이 필요한 이색 요리로 유명합니다. 근처에 있는 용산사, 몽키브리지와 함께 코스로 짜면 좋습니다.

 

남부 가오슝에서는 류허 야시장(六合夜市)이 유명합니다. 밤이 되면 수백 개의 노점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이 지역 특유의 푸근한 분위기가 인상 깊습니다. 해산물 요리가 주를 이루며, 조개국수, 새우볶음, 생굴찜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야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일회용 용기 대신 재사용 접시를 도입하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야시장은 대만인의 저녁 라이프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종류, 따뜻한 정서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므로, 매일 밤 다른 야시장에 방문하는 일정 구성도 추천할 만합니다.

온천: 자연 속 힐링, 대만의 온천 명소 소개

대만은 활화산 지대에 위치해 천연 온천 자원이 풍부합니다.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온천 마을이 있으며, 온천의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온천은 단순한 욕탕을 넘어서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이터우 온천(北投溫泉)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지입니다. MRT 신베이터우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온천 특유의 유황 냄새가 풍겨옵니다. 이곳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조성된 온천 마을로, 일본식 료칸 구조와 유럽풍 공원 조경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요 명소로는 온천 박물관, 지열곡, 베이터우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2025년에는 ‘대만 온천 페스티벌’이 재개되어 주말마다 노천 공연도 열릴 예정입니다.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곳을 찾는다면 우라이 온천(烏來溫泉)이 좋습니다. 이곳은 대만 원주민 아타얄족의 마을로, 전통 음식과 민속공예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을 따라 있는 노천탕이 인상적인데, 자연을 벗 삼아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라이는 당일치기로도 가능하지만, 1박을 하며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쯔링 머드온천(關子嶺泥漿溫泉)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머드(진흙) 온천입니다. 물속에 미세한 광물 성분이 섞여 있어 뿌옇고, 피부 보습과 노폐물 제거 효과가 뛰어납니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증샷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숙소는 프라이빗 노천탕이 있어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대만의 온천은 가격대도 다양해, 3천 원 수준의 대중온천부터 수십만 원대의 고급 리조트까지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까운 곳부터 지방 명소까지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편리해 여행일정에 쉽게 포함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소도시: 대만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작은 도시들

대만 여행의 백미는 소도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심의 속도를 벗어나, 대만만의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작은 도시들은 진짜 대만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지우펀(九份)은 단연코 소도시 여행 1순위입니다. 산속에 위치한 마을로, 붉은 등불이 늘어선 골목과 오래된 찻집, 전통 간식 가게들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집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장면과 비슷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안개가 끼면 판타지 분위기가 연출되어 수많은 사진가들이 찾습니다. 타이베이에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반일 또는 1일 코스로도 적당합니다.

 

단수이(淡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석양이 아름다운 단수이 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타이완식 어묵, 대왕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홍마오청’이라는 오래된 요새와 교회 건물들도 역사적 가치를 지니며,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단수이에서는 페리를 타고 바리(八里)까지 다녀오는 것도 추천됩니다.

루강(鹿港)은 타이중 근교에 있는 전통 고도입니다. 이곳은 오래된 사찰, 공예 거리, 시장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전통 문화와 예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전주한옥마을처럼, 골목을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며, 불교·도교 사찰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용산사’는 놓쳐서는 안 될 명소입니다.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한가로움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기차나 버스로 1~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고, 계획보다 느슨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대만은 더욱 친절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여행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먹거리로 가득한 야시장,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온천, 여유와 감성을 담은 소도시까지—대만은 짧은 시간에도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자유여행이 처음이더라도, 대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충분히 혼자서도 계획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테마별로 나만의 루트를 구성해 보세요. 여행이 끝난 후에도 다시 가고 싶은 나라, 그것이 바로 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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