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해외에서 본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유일하고 공식적인 신분증이자 여행 필수품입니다. 그러나 유효기간 만료, 분실, 훼손, 개인정보 변경 등의 이유로 재발급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여권 재발급 절차는 전자여권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사유와 상황에 따라 준비 서류와 소요 비용, 발급 기간이 달라집니다. 특히 분실이 반복되거나 훼손이 심한 경우 심사 절차가 길어지고 발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재발급 사유별 절차, 필수 서류, 비용, 급행 서비스, 해외 재발급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안내해 불필요한 지연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여권 재발급 사유와 신청 절차
여권 재발급은 발급 사유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1) 유효기간 만료 또는 만료 임박
여권의 남은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다수의 국가에서 입국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은 입국 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7개월 이하로 남았다면 안전을 위해 미리 재발급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분실
여권 분실은 국내외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실 시에는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대사관·영사관에 신고해 ‘여권분실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분실 후 바로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지만, 1년에 2회 이상 분실하면 외교부가 심사 기간을 연장하거나 발급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3) 훼손
여권의 훼손은 단순한 외관 손상부터 기계 판독 불가 상태까지 포함됩니다. 페이지가 찢어지거나 물에 젖어 번진 경우, 정보면(사진·개인정보 영역) 손상, 커버 분리 등이 해당됩니다. 훼손 정도가 심하면 항공사에서 탑승을 거부할 수 있어 즉시 재발급이 필요합니다.
4) 개인정보 변경
결혼·이혼으로 인한 성 변경, 개명, 영문 이름 표기 변경 등이 해당됩니다. 변경 후 기존 여권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행 시 서류와 여권 이름이 일치해야 하므로 재발급을 권장합니다.
재발급 신청 절차
- 사전 준비: 발급 사유에 맞는 서류 준비 및 여권용 사진 촬영
- 방문 접수: 거주지 관할 시·군·구청 여권과 또는 외교부 여권민원실 방문
- 수수료 납부: 여권 종류·면 수·유효기간에 따라 결정
- 발급 및 수령: 일반 4~7일, 급행은 1~2일(지정 기관 한정)
재발급 시 필요한 서류
(1) 유효기간 만료·만료 임박
- 여권발급 신청서
- 여권용 사진 1매 (3.5×4.5cm, 흰색 배경, 무표정, 귀 노출)
- 기존 여권 원본
-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2) 분실 재발급
- 여권발급 신청서
- 여권용 사진 1매
- 신분증 원본
- 여권분실 신고서 (현장 작성 가능)
- 필요 시 분실 사유서
- 해외 분실 시: 대사관·영사관 발급 ‘여권분실증명서’
(3) 훼손 재발급
- 여권발급 신청서
- 여권용 사진 1매
- 신분증 원본
- 훼손된 여권 원본
- 훼손 사유서(심각 훼손 시 제출)
(4) 개인정보 변경
- 여권발급 신청서
- 여권용 사진 1매
- 신분증 원본
- 기존 여권 원본
- 변경 증빙서류(혼인관계증명서, 개명증명서 등)
서류 준비 팁
- 사진 규격 미준수로 인한 반려 사례가 많으므로, 반드시 여권 규격 촬영을 권장합니다.
- 해외 분실 시 귀국 후 1개월 이내 재발급 신청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변경 증빙서류는 원본 제출이 원칙이며, 사본 제출 시 공증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재발급 비용과 절약 팁
2025년 기준 여권 재발급 수수료(성인 기준)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년 복수여권 (48면): 53,000원
- 10년 복수여권 (24면): 50,000원
- 5년 복수여권 (48면): 45,000원
- 5년 복수여권 (24면): 42,000원
미성년자는 5년 복수여권 기준 42,000원(48면), 39,000원(24면)입니다.
분실 재발급 주의사항
- 1년에 2회 이상 분실하면 심사 기간이 10일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다수 국가에서 분실 이력이 많은 여권 소지자는 입국 심사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절약 및 효율 팁
1) 페이지 수 조절 — 출장·여행 횟수가 적다면 24면 발급으로 수수료 절약
2) 급행 발급 활용 — 지정된 광역시청·외교부 민원실에서 가능, 추가 비용 약 20,000원
3) 유효기간 관리 — 만료 7개월 전 확인 및 조기 재발급
4) 사진 사전 검증 — 규격 불합격 방지로 시간·비용 절약
해외에서의 재발급 사례와 주의사항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일반 재발급이 아니라 ‘여행증명서’ 발급 후 귀국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일본 여행 중 분실 → 도쿄 대사관에서 여권분실증명서 발급 → 여행증명서 발급 → 귀국 후 재발급 신청.단,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에서 바로 재발급이 가능하지만, 보통 2주 이상 소요되어 여행 일정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따라서 여권 사본과 사진 파일을 안전한 클라우드에 저장해 두면 비상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결론
여권 재발급은 사유별로 준비 서류, 비용, 발급 기간이 모두 다르므로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분실·훼손 시에는 심사 절차가 추가되어 발급 지연 가능성이 높으니, 여권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만료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본문에서 제시한 최신 절차와 팁을 참고하면, 2025년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재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