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구성됩니다.
과 친구, 조별과제 팀원, 동아리 선후배, 교수님, 심지어는 자취방 이웃까지. 이런 다양한 관계 속에서 누군가는 쉽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합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요? 이 글에서는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세 가지 핵심 특징, ‘공감력’, ‘주도성’, ‘경계 설정 능력’을 중심으로 그 비결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공감력 – 듣는 사람이 관계를 주도한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공감력’입니다.
공감력은 단순히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처한 상황과 감정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반응하는 태도입니다.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보다 ‘이 사람이 지금 어떤 감정을 느낄까’에 집중합니다.
공감력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며, 감정을 쉽게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그래서 어땠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같은 말로 상대의 감정을 인정해 주고, 편안함을 줍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신뢰감을 형성하게 하고, ‘이 사람과 이야기하면 마음이 놓인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런 인상을 가진 사람은 자연스럽게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대학생활 중에는 친구뿐만 아니라 교수님이나 선배와도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이때도 공감력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지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태도가 훨씬 더 긍정적인 관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겪는 문제에 대해 쉽게 결론 내리지 않고, 그저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주도성 – 관계의 방향을 설계하는 능력
공감력이 인간관계의 시작이라면, 주도성은 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힘입니다.
주도성이 있는 사람은 관계에 있어 소극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즉, 누구와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 사고가 강한 사람입니다.
대학생활 속 인간관계는 때로 굉장히 피곤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조별과제나 팀 활동에서는 누가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때 주도적인 사람은 단순히 지시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체 분위기를 조율하고,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며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도적인 사람은 새로운 관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고, 새로운 모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능력은 단순한 외향성과 다릅니다. 이는 ‘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자신감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주도성은 단순히 인간관계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인턴, 공모전 등 다양한 대학활동 속에서도 큰 강점이 됩니다.
결국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관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고,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리더십과는 또 다른, ‘관계 설계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계 설정 – 친밀함과 거리감의 건강한 균형
공감력과 주도성만으로는 인간관계를 완벽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경계 설정’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경계 설정이란, 나와 타인의 사이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갈등 상황도 발생합니다. 특히 룸메이트, 팀프로젝트, 동아리 활동처럼 지속적인 관계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서로의 경계를 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라고 해서 무작정 방에 찾아오거나, 연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길 기대하는 태도는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계 설정이 잘된 사람은 “오늘은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이건 조금 불편해” 같은 말을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타인을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얽히거나,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는 사람은 쉽게 지치고 상처받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경계를 설정하는 건 필수입니다.
경계를 세운다는 것은 인간관계를 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속 가능한 건강한 관계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친밀감은 필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불편하지 않게 만드는 거리감’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공감력, 주도성, 경계 설정. 이 세 가지는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누구나 처음엔 서툴 수 있지만, 이 능력들은 모두 훈련 가능하며 대학생 시절은 이를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내가 어떤 인간관계를 원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고민하면서, 지금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더 깊고 건강한 인간관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