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현 서쪽에 위치한 요나고는 온천, 미식, 자연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소도시입니다.
유명 관광지에 비해 조용하지만, 여유롭고 깊이 있는 일본 여행을 원한다면 요나고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나고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여행 코스를 온천, 맛집, 풍경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온천으로 힐링하는 요나고 (카이케온천, 노천탕, 온천료칸)
요나고 여행의 핵심은 단연 온천입니다. 특히 ‘카이케온천(皆生温泉)’은 지역을 대표하는 온천 마을로, 돗토리현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일본해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위치 덕분에 ‘바닷가 노천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해수와 지하수가 섞인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카이케온천 거리에는 전통 료칸부터 현대식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위치해 있어 예산과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일부 료칸에서는 객실에서도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어 큰 매력입니다. 아침에는 일본해 너머로 해가 뜨는 모습을, 저녁에는 노을을 배경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하루 두 번 힐링’이 가능한 여행지가 바로 요나고입니다.
또한 카이케온천 마을 중심에는 무료 족욕장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이나 산책 후 피로를 풀기 위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이 사랑하는 요나고 맛집 (해산물, 시장, 이자카야)
온천 다음으로 요나고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현지 음식입니다. 일본해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요나고는 신선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미식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요나고 어시장(境港市場)’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갓 잡은 대게, 고등어, 도미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일부 식당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회를 썰어주는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마츠바가니(松葉ガニ)’로 불리는 돗토리산 대게가 제철을 맞아, 다양한 대게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게 샤브샤브, 구이, 회 등 다양한 조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현지 료칸에서도 대게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미리 예약을 추천합니다.
요나고 시내에는 로컬 이자카야들도 풍성합니다. 해산물 중심의 메뉴는 물론, 돗토리산 쌀과 재료로 만든 지역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커피 애호가라면 요나고 카페거리도 추천합니다. 일본 전통 건물 안에 꾸며진 감성 카페들이 다수 있으며, 디저트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 풍경이 주는 감동 (다이센산, 요나고성 유적, 일본해 전망)
요나고의 또 다른 매력은 풍경입니다. 특히 요나고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다이센산(大山)’은 꼭 방문해야 할 자연 명소입니다. 이 산은 ‘산인의 후지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대칭의 봉우리를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과 여름에는 등산과 트레킹이 인기이며, 가을 단풍 시즌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산길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산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나고 시내에 위치한 요나고성 유적은 해발 90m의 언덕 위에 자리해 있어 도보로 오르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요나고 시내와 일본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환상적인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입니다.
이 외에도 ‘유미가하마 해변’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조용한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며, 바다를 따라 라이딩을 즐기다 보면 요나고의 여유로운 매력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나고는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한 감성과 깊이 있는 매력이 가득한 일본 소도시입니다. 온천에서의 힐링, 신선한 해산물 맛집, 감동적인 자연 풍경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코스를 참고하여 요나고에서 나만의 힐링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